송원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졸업작품 발표회
3분
symbiotic
"나를 잠식하는 불안에 저항하면서도, 끝내 분리할 수 없는 감정과 함께 살아가는 자아의 모순적인 관계."
Choreographer
@h2ro_e
"저의 졸업 작품전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품 〈공생(SYMBIOSIS)〉은 일상과 미래를 마주하며 느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과 그에 저항하는 자아의 관계에서 출발하였다. 마블 작품 속 심비오트와 숙주의 관계를 통해 불안이 내면에 침투하고 점차 자신을 잠식해 가는 과정과 그로부터 벗어나려는 갈등을 신체의 움직임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타인에게 보여 주는 모습과 실제 내면의 간극, 감정을 감추고 회피할수록 깊어지는 혼란을 통해 불안을 외면하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나아가 불안을 완전히 없애는 것만이 극복은 아니며, 불안과 마주하면서도 나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평온하게 이어지던 일상 속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이 서서히 스며드는 과정을 신체의 미세한 변화로 표현한다. 일상적인 움직임 속에 어긋나는 동작과 비의도적인 신체 반응을 더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내면의 균열을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불안이 뚜렷한 계기 없이도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부터 서서히 침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점차 커지는 불안이 자아의 감정과 행동을 지배하며 신체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 가는 과정을 표현한다. 뒤틀리고 무너지는 움직임과 반복되는 저항을 통해 심비오트의 지배와 벗어나려는 자아의 갈등을 극적으로 드러낸다. 움직임의 강도와 불규칙성을 점차 고조시켜 불안이 내면을 잠식하고 자아를 흔드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불안에 잠식된 자아가 심비오트와 대립하고 저항하며, 결국 서로 분리하기 어려운 관계로 변화하는 과정을 표현한다. 무용수들의 충돌과 얽힘, 블랙과 올화이트 의상의 대비를 통해 두 존재의 갈등과 공존의 관계를 시각화한다. 끝내 완전한 승패를 결정짓기보다 서로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통해, 불안을 마주하면서도 자아를 지켜 나가는 과정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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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졸업작품 발표회